야구 경기를 보다 보면 중계 중에 자주 듣게 되는 용어들이 있습니다. “오늘 선발 투수의 ERA는 2.37입니다.” “이 선수는 OPS가 0.9를 넘는 강타자죠.”
야구 입문자라면 이 용어들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 스탯 몇 가지만 이해해도 경기 보는 재미가 훨씬 커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야구의 대표적인 세 가지 기록인 ERA, OPS, WHIP를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 드립니다. 예시도 함께 정리하니 끝까지 읽어보세요!
1. ERA (평균자책점)란?
ERA (Earned Run Average)는 투수의 실점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기록입니다. 말 그대로 ‘투수가 9이닝 동안 평균 몇 점을 실점했는가’를 계산한 수치입니다.
📌 ERA 계산 공식:
ERA = (자책점 ÷ 투구이닝) × 9
📌 예시:
투수가 100이닝을 던져 25자책점을 기록했다면:
(25 ÷ 100) × 9 = ERA 2.25
📌 ERA 참고 기준:
- 🔵 2.00 이하 → 리그 최고 수준의 투수
- 🟢 3.00~3.99 → 평균 이상
- 🟡 4.00~4.99 → 리그 평균
- 🔴 5.00 이상 → 개선 필요
ERA가 낮을수록 투수의 실점 억제 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입니다.
2. OPS란? (타자의 공격력을 한눈에 보는 지표)
OPS (On-base Plus Slugging)는 출루율(OBP) + 장타율(SLG)을 더한 타자 기록입니다.
출루율은 얼마나 자주 1루 이상을 밟았는지, 장타율은 한 타석당 얼마나 많은 루를 얻었는지를 의미합니다.
📌 OPS 계산 공식:
OPS = 출루율 + 장타율
📌 예시:
OBP 0.390 + SLG 0.510 = OPS 0.900 → 강타자!
📌 OPS 해석 기준:
- 🔵 1.000 이상 → 리그 MVP급
- 🟢 0.900~0.999 → 리그 상위권
- 🟡 0.800~0.899 → 준수한 타자
- 🔴 0.700 이하 → 하위권 타자
OPS는 단순한 타율보다 공격 기여도를 더 정확하게 반영하기 때문에 야구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3. WHIP란? (투수의 출루 허용 능력)
WHIP (Walks + Hits per Inning Pitched)는 투수가 1이닝당 몇 명의 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 WHIP 계산 공식:
WHIP = (피안타 + 볼넷) ÷ 투구 이닝
📌 예시:
투수가 50이닝 동안 40안타, 10볼넷을 허용했다면:
(40 + 10) ÷ 50 = 1.00
📌 WHIP 기준:
- 🔵 1.00 이하 → 매우 우수
- 🟢 1.10~1.20 → 리그 평균 이상
- 🟡 1.30~1.50 → 보통 수준
- 🔴 1.60 이상 → 많은 출루 허용
WHIP가 낮을수록 불필요한 주자 허용이 적고,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남을 의미합니다.
4. 야구 기록 보는 순서 팁
야구 스탯은 많지만, 입문자는 아래 순서대로 보면 됩니다:
- 투수: ERA → WHIP → 이닝
- 타자: OPS → 타율 → 홈런·도루
스탯 하나로 선수를 평가하기보다 다양한 지표를 함께 보는 습관을 들이면 야구 보는 눈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5. 실전 적용: 오늘 경기에서 어떻게 보나?
📌 오늘 선발 투수 ERA가 2.10, WHIP 0.98 → 기대해볼 만한 경기 📌 오늘 3번 타자 OPS 0.950 → 중심타선 공격의 핵심 📌 상대 투수 WHIP 1.60 → 출루 기회 ↑, 번복 타이밍 체크
이런 식으로 기록을 읽고 해석하는 습관을 들이면 야구가 훨씬 더 입체적으로 보이고 분석이 가능해집니다.
결론
ERA, OPS, WHIP는 야구를 더 깊이 있게 즐기기 위한 필수 지표입니다. 처음엔 복잡해 보여도, 원리를 이해하면 경기 흐름을 읽는 눈이 열립니다.
경기장을 직접 가지 않더라도, 기록 하나하나를 해석하며 선수의 기량, 팀 전략, 승부 포인트를 미리 예측해볼 수 있게 되죠.
📌 오늘부터는 단순히 타율, 승수만 보지 말고 ERA, OPS, WHIP까지 같이 보세요. 야구가 더 재미있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