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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의 하루 루틴: 경기 없는 날의 진짜 훈련 일지

by Juli_AN 2025. 6. 18.

프로야구 선수들은 경기 당일만 활약하는 것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날들, 즉 경기 없는 평일 훈련 루틴이야말로 진짜 실력을 만들어내는 기반입니다. 시즌 중에도 철저한 컨디션 유지와 기술 훈련을 반복하고, 스트레칭·식사·분석·회복 등 루틴이 분 단위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투수와 야수, 포지션별로 훈련 강도와 패턴이 다르고, 원정과 홈 경기 스케줄에 따라 일과가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야구 선수가 경기 외 날에 어떻게 하루를 보내며 몸과 마음을 조율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일반 팬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실제 훈련 과정과 루틴을 통해 ‘야구는 기술보다 반복이다’라는 진실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야구 선수는 언제 쉬고 언제 훈련할까?

야구는 단순한 구기 스포츠를 넘어, 매일이 훈련의 연속인 고강도 체력 스포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기가 있는 날의 활약에만 주목하지만, 사실 진짜 야구 선수의 실력은 ‘보이지 않는 날들’에 만들어집니다. 특히 시즌 중에는 하루하루가 루틴과 반복 훈련의 연속이며, 심리적 안정과 체력 관리를 병행하지 않으면 프로 수준에서 생존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프로야구는 일반적으로 한 시즌에 144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이동 거리와 날씨, 원정과 홈 스케줄, 팬 행사와 인터뷰 등 다양한 외부 변수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이 ‘경기 없는 날’을 어떻게 보내는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쉬는 날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준비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야수와 투수는 루틴이 완전히 다르며, 포지션에 따라 회복 방식과 훈련 방식이 전혀 다릅니다. 포수의 경우 무릎과 허리의 피로가 집중되기 때문에 회복 루틴이 가장 중요하고, 외야수는 주루와 어깨 회복에 집중합니다. 투수는 투구 간격에 따라 루틴을 설정하고, 등판 후 회복일과 피칭 전날 루틴도 매우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프로야구 선수가 ‘경기 없는 날’을 어떻게 보내는지, 시간대별로 나누어 자세히 소개합니다. 단순한 훈련 정보가 아니라, 실전에서 이뤄지는 체계적인 하루 루틴을 통해 팬 여러분이 ‘진짜 야구’에 조금 더 가까워지길 바랍니다.

 

프로야구 선수의 하루 루틴: 오전부터 취침까지

08:00~09:00 기상 및 컨디셔닝 시작
경기가 없는 날에도 선수들의 하루는 일찍 시작됩니다. 대부분 구단에서 제공하는 컨디셔닝 코치 혹은 트레이너와 함께 가벼운 스트레칭과 마사지, 유산소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일부 선수는 눈을 뜨자마자 공복 유산소를 실시하기도 하며, 허리나 무릎 등 특정 부위에 맞는 맞춤 스트레칭 루틴도 수행합니다.

09:30~10:30 아침 식사 및 미팅
선수들은 아침 식사에서도 철저한 단백질, 탄수화물 비율 조절을 합니다. 닭가슴살, 달걀, 현미밥, 두유 등이 기본 식단으로 구성되며, 일부 팀은 전담 영양사가 식단을 관리하기도 합니다. 이후 코칭스태프와의 미팅에서 전날 영상 분석이나 선수별 피드백이 진행됩니다.

11:00~13:00 개인 기술 훈련
타자는 실내 배팅 케이지에서 티배팅, 머신 타격, 수비 전술 훈련 등을 수행합니다. 투수는 불펜 피칭이나 쉐도우 피칭, 하체 웨이트에 집중합니다. 컨디션에 따라 개인 주도형 훈련이 이뤄지기도 하며, 동료와 2인 캐치볼 또는 수비 훈련을 병행합니다.

13:00~14:30 중식 및 낮잠
점심은 고단백 저지방 식단이 제공되며, 오후 훈련이나 이동에 대비해 소화가 잘 되는 메뉴 위주로 구성됩니다. 일부 선수는 이 시간에 30~60분 정도 낮잠을 자며 집중력 회복에 투자합니다. 원정 이동이 있는 경우는 버스에서의 휴식이 이에 해당합니다.

15:00~17:00 체력 훈련 또는 재활
웨이트 트레이닝, 유산소 달리기, 코어 중심 근력 운동 등이 이루어지며, 재활 중인 선수는 트레이너 지도 아래 맞춤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투수는 회복일 기준으로 상체 위주 웨이트 또는 수영 등의 저강도 유산소를 시행합니다.

18:00~19:00 회복 스트레칭 및 자유시간
훈련이 끝나면 각자 스트레칭 존에서 고무 밴드나 폼롤러, 마사지볼을 활용해 전신 이완을 진행합니다. 이 시간에는 일부 선수들이 음악을 듣거나 개인 시간을 보내기도 하며, 체온 유지와 심리적 안정에 집중하는 시간입니다.

19:00~21:00 영상 분석 및 타이밍 훈련
전날 경기 혹은 상대 투수/타자의 데이터를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로 확인하며, 일부는 VR 기기를 활용해 타이밍 훈련을 합니다. 투수는 투구 루틴이나 릴리스 포인트, 스트라이드 분석에 집중하고, 타자는 손목 각도, 타점 조절 등을 확인합니다.

22:00 이후 취침 준비 및 휴식
샤워 후에는 영양제 섭취, 아이싱, 혹은 반신욕 등 개인 회복 루틴이 이어지며, 대부분 23시 이전 취침을 목표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수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조명, 실내 온도, 스마트폰 사용 제한 등까지도 팀에서 가이드라인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 루틴이 선수를 만든다

많은 팬들이 야구를 보며 홈런이나 삼진처럼 눈에 띄는 순간에 열광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을 만들어낸 배경에는 하루하루 반복된 루틴과 철저한 자기 관리가 존재합니다. 경기 없는 날, 조용히 체력과 집중력을 다듬는 선수들의 일상은 프로로 살아남기 위한 진짜 노력의 집합입니다.

한 시즌을 건강하게 치르기 위해, 그리고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프로야구 선수들은 루틴의 힘을 믿고 그것을 실천합니다. 야구는 경기보다 훈련이 더 많고, 실전보다 회복이 더 중요한 스포츠입니다. 투수, 타자, 포수 등 각자의 포지션에 맞는 루틴을 지속하며, 선수들은 매일 조금씩 성장합니다.

우리가 야구장에서 박수를 보내는 이유는 단지 승부 때문이 아닙니다. 그 뒤에 숨겨진 반복과 끈기,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루틴의 가치를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내일을 준비하는 모든 야구 선수들의 루틴에 존경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