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MLB 구단의 브랜딩 전략, 글로벌 마케팅, 그리고 성공 사례

by Juli_AN 2025. 4. 25.

미국 메이지러리그 월드시리즈 관련 이미지

메이저리그(MLB)는 단순한 스포츠 리그를 넘어, 전 세계 스포츠 마케팅의 상징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구단마다 고유한 브랜딩 전략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이는 스포츠 비즈니스 모델의 교과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MLB 대표 구단들의 브랜딩 전략, 글로벌 마케팅, 그리고 성공 사례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MLB 구단의 브랜딩 전략

MLB의 브랜딩 전략은 구단의 역사, 지역성, 팬 성향, 선수 구성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하여 설계됩니다. 이를 통해 각 구단은 명확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팬들과의 지속 가능한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뉴욕 양키스는 "전통"과 "명문"이라는 이미지를 활용합니다. 27회의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화려한 역사를 앞세워 '왕조'의 이미지를 강조하며, 유니폼에서도 등번호 외에 선수 이름이 없는 디자인을 유지하는 등, 보수적이지만 상징적인 브랜딩으로 정체성을 강화합니다. 브랜드 가치만으로도 MLB 내 최상위권에 속하며, 관련 굿즈의 판매량 역시 세계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반면 LA 다저스는 '스타성'과 '대중성'을 핵심으로 잡았습니다. LA라는 도시의 문화적 감수성을 반영하여, 헐리우드와의 협업, 셀러브리티의 경기장 방문 등 ‘볼거리’ 중심의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이 전략은 젊은 세대를 MLB에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컵스는 지역성과 가족 중심 문화를 브랜딩에 적극 반영한 사례입니다. 오랜 시간 무관의 한을 극복한 '언더독 스토리'는 강한 팬 정체성을 유도했고, 지역 기반 커뮤니티 이벤트, 어린이 팬 프로그램 등으로 세대를 넘나드는 팬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브랜딩의 또 다른 핵심 요소는 사회적 가치 전달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다양성과 포용의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해 왔으며, LGBTQ+ 관련 이벤트, 환경 보호 캠페인 등을 통해 단순한 스포츠 구단을 넘어 사회적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브랜딩은 로고와 유니폼만이 아니라, 콘텐츠의 ‘톤’, 팬과의 커뮤니케이션 방식, 선수 인터뷰의 방향성까지 포괄하는 복합적 전략입니다. 이처럼 구단별로 세분화된 브랜딩 전략은 각기 다른 팬들과의 감정적 연결을 가능하게 하며, 구단의 장기적 생존력을 높이는 핵심 수단으로 작용합니다.

MLB의 글로벌 마케팅

MLB는 미국 내 리그이지만, 그 마케팅 전략은 세계 시장을 철저히 겨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한국, 대만,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등 야구 인기가 높은 국가와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은 매우 체계적입니다. 가장 먼저 주목할 전략은 현지 스타 선수 활용입니다. 마쓰이 히데키와 오타니 쇼헤이(일본), 류현진과 김하성(한국), 로날드 아쿠냐 Jr.(베네수엘라) 등 각국의 스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자연스럽게 자국 팬들이 MLB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를 기회 삼아 구단은 해당 국가 전용 소셜미디어 운영, 유튜브 콘텐츠 번역, 현지 방송과의 제휴 등을 통해 직접적인 팬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합니다. 또한 MLB는 자체 플랫폼인 MLB.TV를 활용해 해외 팬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언어의 해설 제공, 글로벌 결제 시스템 도입, 그리고 팬층 분석 기반의 콘텐츠 큐레이션은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하는 핵심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오타니가 출전하는 경기를 실시간으로 번역 방송하는 서비스는 일본과 한국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전략은 현지 마케팅 협업입니다. MLB는 도쿄, 서울, 멕시코시티, 런던 등에서 MLB 스토어를 열거나, 로컬 브랜드와 협업한 굿즈를 출시하여 문화적 현지화를 시도합니다. 이는 단순한 경기 중계가 아니라, ‘생활 속 MLB’를 경험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브랜드 접점을 확장하는 전략입니다. 이 외에도 MLB는 글로벌 경기 개최를 통해 해외 팬과의 물리적 접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런던 시리즈를 시작으로, 앞으로는 서울 및 도쿄에서 정규 시즌 경기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글로벌 접근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MLB 전체 브랜드의 국제적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성공사례

MLB 구단들은 브랜딩과 글로벌 전략을 통해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들 사례는 단지 팬층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 가치 및 수익성 증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LA 다저스는 마케팅의 교과서 같은 구단입니다. ‘스타 마케팅’을 기반으로 헐리우드 스타와의 협업, 시즌 테마데이, 굿즈 개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냈습니다. '스타워즈 데이', '헬로 키티 데이', '한인 데이'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이벤트는 기존 야구팬 외에도 다양한 계층을 팬으로 끌어들이는 데 큰 효과를 냈습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성공적인 마케팅을 펼친 대표적 예입니다. 이치로 스즈키 선수의 전성기 시절, 일본 전용 광고, 번역 콘텐츠, 스폰서십 계약을 통해 일본 팬들의 충성도를 끌어냈고, 이는 수년이 지난 지금도 시애틀에 대한 일본 팬들의 지지를 이어가게 만들었습니다. 이후에도 일본 투수 영입 등을 통해 이 전략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경기장 외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습니다. 홈구장 ‘트루이스트 파크’ 인근에 복합 문화 공간 ‘더 배터리’를 조성해, 팬들이 경기 외 시간에도 구단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는 경기당 관중 수 증가뿐 아니라, 외부 수익 증대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라틴 아메리카 문화와의 결합을 통해 젊은 팬층 유입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힙합 아티스트와의 콜라보 굿즈, SNS 밈 활용, 유튜브 리얼리티 콘텐츠 등 기존 MLB 마케팅과 다른 접근법은 신선함과 화제를 동시에 얻으며 팬층을 넓히고 있습니다. MLB의 마케팅 전략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브랜드와 팬이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스토리텔링 기반의 접근입니다. 구단별로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과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적 행동은 세계 스포츠 산업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